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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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총선 패배 후 처음으로 직접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
이날 대통령의 개혁 관련 발언에 따라 정부의 향후 정책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회의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도 통상 오전에 해오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이날은 오후로 미루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행정부의 수반인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등을 통해 의료 개혁 완수 의지를 드러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전공의 등 의사단체의 입장은 단호하다. 의대 증원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은 전날 1360명이 모여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정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고소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박 차관이 경질되기 전까지는 절대 병원에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또 자신이 전공의 모두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공의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의사협회(의협)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전공의들은 이렇게 나와서 싸우는데, 교수님들은 전공의들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병원으로 돌아와달라고 한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중간착취자'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 교수들의 분노를 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상당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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