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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윤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오후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4.4.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김해=뉴스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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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국적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정권 심판과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조 대표는 16일 경기 안산으로 이동해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내주에는 호남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가한다. 전날부터 이어진 조국혁신당 당선인 워크숍의 마지막 일정이다. 조 대표를 비롯한 12인의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1박 2일의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을 쓰고 현관 앞까지 나와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을 맞은 문 전 대통령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축하한다. 범야권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했으나 그 안쓰러움에 그치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며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했다. 동료 당선인들과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묘역을 찾은 조 대표는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노 전 대통령 유해가 안장된 너럭바위 앞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다. 조 대표는 추모의 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추구하셨지만 이루지 못한 과제인 검찰개혁과 민생·복지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참배 후 방명록에는 '대통령님께서 추구하셨던 과제, 혼신의 힘을 다해 이루어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4.4.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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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와 당선인 11명은 비공개로 권양숙 여사를 접견하고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당 지도체제 구성과 차기 국회 전략을 논의했다. 조 대표는 권 여사와의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과 권 여사님 모두 조국혁신당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말을 해주셨다"며 "저희 조국혁신당은 두 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기간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조기종식'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조 대표는 당선 직후인 지난 11일 첫 공식 일정으로 대검찰청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택했다. 11인의 당선인과 함께 대검찰청 앞에 선 조 대표는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즉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 이튿날 현충원을 참배하고 창당 후 처음으로 조용한 주말을 보낸 조국혁신당은 이번 워크숍 일정을 시작으로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2·23일에는 전북 전주와 광주를 찾아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 선거기간 보내준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광주광역시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은 47.7%(38만490표)로 1위를 기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45.5%(44만8387표), 전라남도에서는 44.0%(45만5123표)를 각각 얻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조국혁신당에 보내주신 지지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고자 호남을 방문키로 했다"며 "더 강하고 더 빠르고 더 선명하게 쇄빙선으로서 박차고 나갈 것임을 약속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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