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14일 파키스탄 스왓 계곡 마타 마을에서 폭우로 집이 무너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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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파키스탄에서 지난 사흘 동안 번개와 폭우로 최소한 36명이 사망했다고 15일 관리들이 말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농부들이며 남서부에서 비상 사태가 선포되었다.
동부 펀자브주에서 밀 수확 중의 농부들을 번개가 때리고 폭우로 가옥이 무너지면서 21명이 사망했다. 이번 주에도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 대변인이 말했다.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폭우에 7명이 사망했고 아프가니스탄과 접한 북서부 키베르 팍툰트와주에서도 8명이 죽었다. 발루치스탄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아프간에서 계절 폭우에 홍수가 나 사흘 간 33명이 죽고 27명이 다쳤다고 탈레반 정권의 자연재해 관리부 대변인이 말했다.
[AP/뉴시스] 15일 파키스탄 폐샤와르 주민들이 폭우 속에 길을 건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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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폭우와 관련해 4월에 이처럼 심하게 오는 비는 드문 일이라고 전문가가 지적했다. "2년 전에 파키스탄은 3월과 4월에 뜨거운 열파로 고생하더니 이제 폭우를 겪고 있다. 모두 기후 변화 때문이며 2022년의 대홍수도 이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2022년에 폭우에 강물들이 크게 불어나 한때 파키스탄 전체의 3분의 1이 침수되어 1739명이나 사망했다. 재산 피해는 300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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