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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아시아 증시 하락…상하이 홀로 '방긋'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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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지난 주말 벌어진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중국 본토 증시 홀로 상승 마감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4% 떨어진 3만9232.80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주말 벌어진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투자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매도세가 거셌다"고 전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인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날 시장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에 주목했다. AFP에 따르면 삭소캐피털마켓의 레드먼드 웡 전략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반응이 있을지에 시장의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지정학적 위기에 하루종일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종가 낙폭은 장 초반에 비하면 절반 넘게 줄어든 것이다.

중화권 증시는 크게 엇갈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20여분 앞두고 0.65% 하락한 1만6612.41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26% 상승한 3057.38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 주도의 상장사 배당촉진책 등을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해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중국 국무원은 자본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추구한다는 내용의 증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주식 시장을 개선하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들의 상장과 상장 폐지,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규칙 등을 담고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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