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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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사상 처음으로 직접 공습한 데 따라 중동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본격 보복에 나설 경우 중동 전체 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는 바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져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오늘(15일) 오전 아시아 각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이란이 13일(현지 시간) 심야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 기를 이스라엘 본토로 날려 보냈습니다. 다음 날 새벽까지 약 5시간 동안 적어도 185대의 드론, 36기의 순항미사일, 110기의 지대지미사일이 예루살렘 등에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방공망으로 이를 대부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 '아이언돔'이 이란 미사일과 드론 요격하는 모습 (사진=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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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공습은 이달 초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을 폭격한 데 따른 보복입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공습 시작 직후 성명에서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영사관에 대한 공격과 이란군 지휘관 사망 등 사악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수많은 범죄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친이란계 무장세력들을 배후에서 움직여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대행시킨다고 보고 그 뿌리를 친다는 개념으로 폭격을 단행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다시 보복해서 사태가 확전으로 치달을까요?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오스틴 국방장관 등이 전방위로 네타냐후 정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만으로도 상황이 어려운데, 이번 이란 공격에 감정적으로 보복했다간 지옥문을 열게 되니까 참으라는 겁니다. 미국은 확전할 경우 이스라엘에 군사 지원을 하지 않을 뜻도 비쳤습니다. 미국의 무기 지원이 없으면, 이스라엘로서도 이란을 상대로 확대된 군사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현지 시간 14일 보복 방안을 논의했지만, 미국의 강경한 입장 때문에 일단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시간으로 오늘내일 중 제한된 군사행동이 나올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미국 등에서 "이르면 15일(현지 시간) 중 이스라엘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란의 이번 이스라엘 공격은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꺼린 '계산된 도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란의 공격은 군사적 목표물만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전쟁이 애초에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비인도적이고 야만적인 민간인 공격으로 촉발됐다는 사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에 '이번에 실시할 공격은 자국 영사관이 폭격당한 것에 대해 대응하는 것일 뿐이며, 그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한 사실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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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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