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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매드맥스' 조지 밀러 감독이 첫 내한 소감과 한국 관객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풋티지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매드맥스' 시리즈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참석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조지 밀러 감독은 이번이 첫 내한이다. 조지 밀러 감독은 한국 관객의 영화 지식과 한국 음식에 놀라웠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제가 알고있는 많은 것들은 영화를 통해 알게 됐다. 드라마도 그렇다. OTT도 많지 않나"라며 한국의 콘텐츠를 짚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다는 거다. 지식이 높아서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조지 밀러 감독은 "한국은 영화제가 그 어느 나라보다 많고 도시마다 있다고 들었다. 영화제에서는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담론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 관객들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지식이 많고 관심이 많은 건지 모르겠다. 정말 흥미롭다. 그래서 대단한 감독도 많이 있지 않나. 한국에 오는 게 기대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전통 음식이 너무 놀라웠다며 "시작부터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미소지었다.
조지 밀러 감독은 한국에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첫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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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사인데, 제 영화를 45년 간 거의 여기서 배급해왔다. 워너브라더스가 한국이 중요한 나라라고 했다"며 한국의 중요성을 전했다.
조지 밀러는 "한국에 이틀 간 있다가 다시 호주로 돌아가서 마지막 믹싱을 하고 다 합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내보낼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혀 개봉 직전 내한의 의미를 더했다.
조지 밀러는 "스토리는 제가 끝내는 게 아니라 배급으로 연장이 된다. 영화에 대한 관객 반응까지 지속된 과정이다. 영화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에서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봐야지만 존재 이유가 있다. 개봉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아주 멋진 경험이다"라며 설렘을 내비쳤다.
한편, 조지 밀러 감독은 '퓨리오사'로 칸 영화제에 다시 방문한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잘 모르는, 아무것도 모르는 영화를 처음 보는 경험이 좋았다. 항상 직접 영화를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 영화가 처음 관객 앞에서 시사될 때, 전세계 관객이 다 모여서 서로 어울려 보는 게 좋더라. 칸 영화제에 간다니 기쁘다"라고 답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을 언급한 조지 밀러. 그는 "사실 저번 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을 위한 저녁 자리가 있었다. 봉 감독이 오지는 못했지만 그와 작업을 했던 틸다 스윈튼도 있었다. 저와 틸다 스윈튼도 작업을 한 적이 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조지 밀러는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호주 영화제에 오셨다. 그때 운이 좋게 만나 뵐 기회가 있었다. 제가 봉준호 감독을 인터뷰했는데 어제는 봉 감독이 저를 인터뷰해 주셨다. 많은 업적을 세운 훌륭한 봉 감독과 말할 수 있다는 게 제 입장에서 많이 배운 경험이다. 이 말씀을 길게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5월 개봉한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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