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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득표보다 많았다”…총선 비례 무효표 1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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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의석 3석 확보 가능한 숫자

개혁신당·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득표 보다 많아

이데일리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무효표 수가 개혁신당 득표수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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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 무효표 수가 개혁신당 득표수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수 중 무효표는 130만9931표로 조사됐다. 전체 투표수 2965만4450표 중 4.4%에 해당하는 숫자로 개혁신당 득표수 102만5775표보다 많았다.

특히 이번 총선 무효표 수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지난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무효표는 122만6532표로 전체 2912만6396표 가운데 4.2%를 차지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총선 무효표는 직전 총선 대비 0.2%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이번 총선 무효표는 개혁신당 득표율 3.6%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녹색정의당 2.1%, 새로운미래 1.7% 등 군소정당보다 높다. 개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2석을 가져간 것을 고려하면 3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숫자다.

비례대표 무효표 증가 원인으로는 21대 총선부터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꼽힌다.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실시됐던 2016년 20대 총선(66만9769표·2.7%), 2012년 19대 총선(47만4747표·2.2%), 2008년 18대 총선(28만4383표·1.6%)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의석과 비례 의석을 연동해 지역구 의석을 많이 가져간 정당에 비례 의석을 적게 배정하는 제도다. 반대로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투표에서 받은 득표율만큼 비례 의석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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