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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윤 대통령 일간 지지율 28%…취임 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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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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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 지지율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야당이 압승을 거둔 총선 결과와 무관치 않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7%p(포인트) 하락한 32.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3주차(3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4.1%p 오른 63.6%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 4월 셋째 주(64.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잘 모름'은 3.8%였다.

일간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37.1%(9일)로 시작해 선거 다음 날인 11일 30.2%, 12일에는 28.2%까지 떨어졌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권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인천·경기'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7.8%p 하락했고 서울에서도 3.3%p 하락했다.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0%p 낮아졌다.

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도 보수층 지지율은 8.6%p, 중도층 지지율은 3.7%, 진보층 지지율은 2.3%p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아울러 리얼미터가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37.0%, 국민의힘은 33.6%의 지지율을 각 획득했다. 두 정당 간 차이는 3.4%p로 오차범위 내이다.

조국혁신당 14.2%, 개혁신당 5.1%, 새로운미래 2.3%, 진보당 1.6%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은 1.5%, 무당층은 4.6%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44.6%를 기록한 지난 여론조사 대비 지지율이 7.6%p 감소했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정당 지지율 조사에 포함되면서 야권 지지율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2주 전 여론조사에선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조사에만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36.0% 대비 2.4%p 줄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각각 3.3%, 3.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3.1%p,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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