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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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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 민주, 이재명 체제 공고화 전망… ‘조국혁신당’ 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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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75석으로 22대 국회서도 과반 의석 점유

조국 대권주자 부상에… 이재명과 ‘경쟁 구도’ 가능성

아시아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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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두면서, 현 지도부인 이재명 대표 체제도 공고화될 전망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14석을 포함해 총 175석을 확보했다.

당이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의 입지는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총선 당선자들 상당수가 친명(친이재명)계인 만큼, 당내에서도 친명계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 자신 또한 인천 계양을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차기 대권 가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선전으로 진보진영 내에 또다른 정치 세력이 탄생한 것은 변수다.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는 '지민비조(지역은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내세운 조국혁신당으로 진보 유권자 표가 분산되면서, 민주당이 대승한 가운데서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여당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보다 적은 14석을 얻는 수준에 그쳤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만큼,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 측과는 다른 길을 걸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조 전 장관 역시 잠재적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면서, 차기 대권을 놓고 이 대표와도 경쟁 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민주당 내에서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세력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상일 시사평론가는 두 당의 관계에 대해 "경계하면서 협력하는 관계가 되겠다"라고 전망했다.

김 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이 아직은 민주당과 경쟁할 정도는 안 되고, 초기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공간을 열어 주는 역할을 하다가 협력의 시간이 끝나면 그때부터는 경쟁 관계가 될 것"이라며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행보를 가늠하면서 움직일 것 같고, 민주당에서는 경계하면서 협력하는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봤다.

민주당 내에서 세력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경쟁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교섭단체 구성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고,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교섭단체에 들어가서 간사를 맡는 게 큰 메리트"라며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따진다면, 국회에서의 좀 더 영향력을 발휘하는 실리를 선택한다면 8명 정도는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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