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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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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급 레슬링’ UFC 챔프의 상위체급 도전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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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은 뉴욕주립대학교 코틀랜드 캠퍼스 시절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3부리그 레슬링 전국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TOP6에 들었다.

2010년 3학년으로 NCAA 디비전3 –60㎏ 4위를 차지했다. 졸업반이 된 2011년에는 체급을 올려 –64㎏으로 참가, 6위에 올랐다. UFC 11승 3패 및 밴텀급(-61㎏) 공식랭킹 1위 등 종합격투기 월드클래스가 된 2020년 12월에도 레슬링 열정은 여전했다.

알저메인 스털링은 2019년 미국대표팀으로 20세 이하 판아메리칸(남미+북미) 선수권대회 –61㎏ 금메달을 획득한 로만 브라보영(25)과 6분 동안 자유형 레슬링으로 맞붙었다. 4-6으로 지긴 했지만, 국제적인 그래플링 실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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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U-20 판아메리칸 선수권대회 –61㎏ 금메달리스트 로만 브라보영(왼쪽)이 2020년 12월 UFC 밴텀급 1위 알저메인 스털링과 자유형 레슬링 6분 대결 후 서로를 인정하고 있다. 이후 브라보영은 미국대학레슬링 최강자와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스털링은 UFC 챔피언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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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브라보영은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소속으로 2021·2022년 제90·91회 미국대학스포츠협회 1부리그 전국선수권대회 –60㎏ 2연패를 달성했다. 2023년 멕시코로 귀화했고 2024년 3월에는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57㎏ 예선을 통과했다.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권 2장이 걸린 판아메리칸 16강 토너먼트에서 로만 브라보영은 준결승 상대를 14-4로 압도했다. 3년 2개월 전에 겨룬 알저메인 스털링보다 쉬운 경기였을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올만하다.

1166일 동안 알저메인 스털링은 ▲2021년 3월 제9대 UFC 챔피언 등극 ▲2023년 5월 타이틀 3차 방어 성공 등 종합격투기 밴텀급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해 8월 4차 방어 실패 후에는 페더급(-66㎏) 진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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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급 8위 캘빈 케이터(왼쪽), 제9대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 UFC300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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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수용인원 2만 명)에서는 4월 14일(이하 한국시간) 기념비적인 UFC300이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선보이는 2부의 제3경기(5분×3라운드)가 전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페더급 공식랭킹 8위 캘빈 케이터(36)의 매치업이다.

알저메인 스털링은 MK스포츠와 UFC300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 “나는 레슬링을 짧은 시간 동안 (전체 루틴의) 일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풀타임이다. 종합격투기 일정이 잡혀 출전 준비 캠프에 돌입한 후에도 모든 레슬링 훈련을 다 소화한다”고 강조했다.

파이터로서 뿌리를 레슬링에서 찾는 수준을 넘어 알저메인 스털링은 레슬링을 바탕으로 종합격투기 테크닉을 쌓아 올리는 느낌까지 들게 한다. 훗날 미국대학 최강자가 되고 올림픽 본선 참가 자격을 획득하는 로만 브라보영과 당당하게 맞선 레슬러로 성장한 비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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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 케이터(왼쪽)와 알저메인 스털링이 UFC300 계체 행사에서 마주 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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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계적인 그래플링 역량이 종합격투기 상위체급 TOP10 캘빈 케이터(미국)한테도 통할 거란 전망이 많다. 4649일(12년8개월22일) 만에 페더급 출전이지만, 알저메인 스털링 UFC300 도박사 예상 승률은 58.3%에서 대회 전날 63.6%까지 올랐다.

알저메인 스털링은 “내가 더 나은 그래플러다. 물론 캘빈 케이터 역시 학창 시절 레슬링 선수였고 주짓수 또한 괜찮다. 하지만 나와는 크게 차이가 날 것이다. 특히 UFC 경기장 ‘옥타곤’ 안에서 나의 레슬링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진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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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저메인 스털링이 UFC300 홍보 행사장에서 근육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TK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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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 케이터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고등학교 레슬링선수권대회 디비전1 –73㎏ 8, 5위 출신이다. 알저메인 스털링은 “종합격투기에서 언제 어떻게 그래플링을 구사해야 하는지 방법을 아는 파이터다. 복싱 기반의 타격은 깔끔하다”며 인정했다.

그러나 알저메인 스털링은 “종합격투기는 복싱 대결이 아니다. 권투만 할 생각은 없다. 옥타곤에서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을 하겠다. 변칙적인 타격과 레슬링 리듬으로 캘빈 케이터를 곤란하게 만들고 어려운 숙제를 내줄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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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저메인 스털링이 UFC300 사전 화상 인터뷰 MK스포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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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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