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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걸그룹 천하' 속...퍼플키스, 7메보+7메댄 '자신감'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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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걸그룹 경쟁이 치열하다. 에스파, 르세라핌, 뉴진스 등 통상 걸그룹들의 한계점으로 불렸던 팬덤까지 잡으며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걸그룹 천하 속에서도 퍼플키스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이들이 내세운 건 누구나 따라할 수 없는 콘셉추얼한 음악과 실력이었다.

퍼플키스는 그간 좀비, 사이코, 마녀 등 다채로운 콘셉트로 승부봤다. 그 결과 '테마돌'이라는 명칭으로 '콘셉트 장인'이라는 평까지 받았다. 지난 2022년 7월 발매한 '널디(Nerdy)'로는 영국 유명 매거진 데이즈드가 선정한 '2022년 최고의 K팝 트랙'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매 앨범 다양한 콘셉트를 통해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퍼플키스가 이번에는 '힙한 빌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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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광진구의 한 카페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비엑스엑스(BXX)'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퍼플키스(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는 "저희가 매 컴백마다 콘셉추얼한 것들을 하다 보니 '처음 시도한', '처음 보여드리는' 이 키워드를 굉장히 많이 얘기한 것 같다. 힙합도 퍼플키스답게 소화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강한 콘셉트에 묻혀 개개인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고, 우리 그 자체의 우정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안무에서도 서로의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주먹인사나 아이 콘택트하는 안무들을 넣었으니 그런 부분을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타이틀곡 '비비비(BBB)'는 강렬한 베이스와 미니멀한 트랩 비트 위에 피플키스만의 자유로운 보컬과 힙한 감성을 담아낸 곡으로, 착함을 강요받으며 무채색으로 변해버린 이들이, 각자의 다채로운 색채를 되찾기 위해 세상에 맞서는 빌런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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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키스의 별명 중 하나인 '7메보'(메인보컬) 7메댄'(메인댄서)는 모든 멤버가 보컬과 댄스에 능통하다는 뜻이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7메보 7메댄'이라는 별명을 잘 설명해주는 특징 중 하나다.

멤버들 역시 걸그룹 천하 속 퍼플키스만의 차별점은 '실력'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고은은 "보컬적인 부분은 저희가 항상 어필했던 부분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이 있다"며 "이번 앨범도 그렇고 매 앨범마다 참여도가 높다. 그런 능력들을 우리만의 앨범에 녹여낼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엄청난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수완은 "매 곡마다 멤버들의 보이스톤이 발전하는 것 같다. 특이한 보이스들이 화합되면서 하모니가 좋은 것 같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여자들의 우정이라는 콘셉트를 소화하면서 찐 자매 같은 케미도 보여드릴 예정인데 그런 것들이 무대에서 보여지면서 우리의 팀워크도 잘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레는 "우리의 콘셉트 소화력이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같이 살고 있는 멤버들인데도 6개월 전에는 천사 같고 요정 같았는데 지금 메이크업하고 무대하는 얼굴을 보면 깜짝 놀란다. 스모키한 메이크업을 해도 잘 어울리고 빌런 같은 콘셉트도 잘 소화해줘서 콘셉트 소화력에서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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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키스는 데뷔 첫 힙한 콘셉트에 도전하며 또 하나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멤버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고.

이레는 "연습생 때부터 힙합을 오랫동안 주구장창 해왔는데 데뷔하고나서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을 통해서 힙합적인 모습과 무드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만족도는 가장 높다"고 말했다. 채인 또한 "평소 힙합을 좋아하기도 하고 저희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 애정이 많이 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퍼플키스의 전매특허 '마녀 세계관' 또한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고 귀띔했다.

도시는 "다음 앨범에서 어떤 색깔을 보여드릴지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데뷔 때부터 색깔 진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렸기 때문에 이지리스닝 곡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이번 컴백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해볼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것들을 하고 나면 우리의 음악 스펙트럼이 더 다양해진 것이라 언제든지 팬분들이 기대하시는 것들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RBW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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