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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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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역대 최강 “이정영 슈퍼스타 잠재력 지녀”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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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은 종합격투기 밴텀급(-61㎏) 올타임 TOP3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 최대 단체 UFC 경력만 따지면 역대 최고라 해도 무방하다.

UFC 밴텀급 역사상 ▲타이틀 최다 방어 ▲최다승 ▲최다 연승 ▲그래플링 우위 시간 합계 등 4개 부문 1위가 바로 알저메인 스털링이다. 더 젊은 챔피언이야 앞으로 계속 나오겠지만, 진정한 후계자를 금방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수용인원 2만 명)에서는 4월 14일(이하 한국시간) 기념비적인 UFC300이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선보이는 2부의 제3경기(5분×3라운드)가 알저메인 스털링과 페더급(-66㎏) 공식랭킹 8위 캘빈 케이터(36)의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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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저메인 스털링이 2022년 10월 타이틀 2차 방어 성공 후 제9대 UFC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착용하고 옥타곤(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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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저메인 스털링은 4649일(12년8개월22일) 만에 페더급 출전이다. 2023년 5월 제9대 UFC 밴텀급 챔피언으로서 4차 방어전 패배를 당해 왕좌를 뺏긴 후부터 약 8달 동안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페더급 진출 대비 기간이라 그랬을까. 알저메인 스털링은 2024년 2월 UFC on ESPN+ 93을 보다가 비속어(AF=As Fuck)까지 쓰면서 “이정영, 이 친구 진짜네. 천장이 높은 것 같다”는 SNS 게시물을 남겼다. 잠재력이 크다는 칭찬이다.

이정영(29)은 지난해 2월 아시아 유망주 선발대회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으로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치른 종합격투기 메이저대회 데뷔전이 UFC on ESPN+ 9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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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이 UFC on ESPN+ 93에서 블레이크 빌더와 5분×3라운드 페더급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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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만장일치 판정승. 심판 3명이 다 30-27로 채점할 만큼 Cage Fury 챔피언을 지낸 블레이크 빌더(34·미국)를 압도했다. 알저메인 스털링은 MK스포츠와 UFC300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멋진 퍼포먼스였다”며 이정영을 또 호평했다.

이정영은 블레이크 빌더를 상대로 유효타 49-19 및 적중률 59%-35%를 기록했다. 알저메인 스털링은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슈퍼스타를 꿈꿀만한 잠재력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종합격투기 한국 간판스타는 2차례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로 국내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었다. 2012년 이후 UFC 10회 연속 메인이벤트 경기 역시 다시 세우기 힘든 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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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왼쪽)이 종합격투기 은퇴 경기에서 UFC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로웨이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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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찬성은 작년 8월 싱가포르실내체육관 관중 1만263명 앞에서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33·미국)와 치른 UFC on ESPN+ 83으로 17년 파이터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알저메인 스털링이 정찬성과 같은 페더급의 이정영을 ‘한국 종합격투기 다음 주자 후보’로 언급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지금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좋은 기술 ▲강한 타격 파워 ▲준수한 외모를 장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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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이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 토너먼트 8강전 시작 36초 만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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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93 당시 알저메인 스털링 SNS에는 “RTU를 시청했는데 확실히 재밌었다. 이정영 파이팅 스타일은 그만의 멋과 자신감을 느끼게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전부터 눈여겨봤다는 얘기다.

“이정영은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데 필수적인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신을 믿고) 나아가세요.”

-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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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저메인 스털링이 UFC300 사전 화상 인터뷰 MK스포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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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서 계속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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