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월간보고서 전망
"세계 경제성장률 더 올라 석유 수요 증가"
6월 OPEC+ 회의서 감산 추가 연장 논의
브렌트유 90달러 돌파…중동 긴장에 상승 재개
멕시코 타바스코주 파라이소에서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트롤리오스 멕시코노스(PEMEX)의 도스 보카스 정유소(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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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제트 연료, 가솔린 및 디젤유와 같은 운송 연료에 대한 수요는 여름 석유 수요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강력한 여름 원유 수요 전망은 건전한 시장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신중한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OPEC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더 올라갈 수 있다면서 세계 수요 전망을 지난달과 같은 2024년 기준 하루 225만 배럴, 내년 185만 배럴 예상을 유지했다. OPEC은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24년에 2.8%, 2025년 2.9%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방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연초에 나타난 모멘텀이 지속한다면 글로벌 성장률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3일 OPEC+ 공동 장관급 모니터링 위원회(JMMC)에서 6월 말까지 하루 220만 배럴의 감산 목표를 유지하며 과잉 생산분에 대한 보전의지를 밝혔다.
최근 원유 가격은 중동 정세 악화 우려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OPEC+는 오는 6월 장관급 회의를 열어 감산 추가 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이 연루된 사건과 관련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유가는 상승세를 재개했다.
12일(현지시간) 장 초반 브렌트유 선물은 34센트 상승해 배럴당 90.08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44센트 상승한 85.45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4월 1일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란이 보복을 다짐한 이후 커졌다. 이란이 약속한 보복으로 인해 주요 산유국인 이 지역의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올해 들어 유가가 19% 가까이 상승하는 등 리스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유가 급등은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OPEC+로 통칭되는 산유국들의 지속적인 공급 감축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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