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이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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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윤석열계 당선자를 중심으로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한 안철수 의원은 12일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신속 처리를 예고한 ‘해병채 채아무개 상병 특검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한다. 본회의 표결 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인사도 인사지만 국정기조를 전면 혁신하고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도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정부와 대통령실에 종속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김건희 특검법’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청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그전에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발목을 잡았다”며 “(폐기된 기존 법안에서 논란이 있는) 조항 몇 개를 바꾸고 방향성 몇 개를 논의한다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는 있다”고 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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