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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국회의장과 한국정치

차기 국회의장, 6선 추미애-조정식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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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후폭풍]

원내 1당인 민주당이 의장 맡아

秋 선출땐 헌정 최초 여성 의장

박지원-정성호 등 5선들도 물망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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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총선 결과 22대 국회에서도 원내 1당 자리를 유지하면서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차기 국회의장도 민주당 출신이 맡게 됐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출신이 맡아왔다. 주로 최다선 의원이 입후보하며 국회 본회의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임기는 2년으로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의사봉을 잡는다. 민주당 내에선 6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경기 하남갑), 조정식(경기 시흥을) 당선인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당선인 등 5선 의원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가장 하마평에 많이 오르는 당선인은 추 당선인과 조 당선인이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선거 당선으로 6선 의원이 된다.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두 사람 모두 의장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추 당선인의 경우 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이 된다. 추 당선인은 이날 의장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한다면 주저하지는 않겠다”고 사실상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으로서 중립적 위치를 지킬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파가 좌파도 우파도 아니듯 국회의장도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중립은 아니다”라고 했다.

조 당선인은 21대 국회부터 당내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꼽혀 왔다. 조 당선인 측은 “여러 동료 의원들의 요구가 있는 상황”이라며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22대 국회 현역 최고령인 박 당선인은 5선이지만 의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다만 박 당선인은 8월 전당대회 출마도 함께 저울질하고 있어 후반기 의장직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친명 좌장’으로, 여당 의원들과의 관계가 좋고 합리적 성향으로 평가를 받는 정 당선인도 5선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밖에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우원식(서울 노원갑),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당선인 등 수도권 5선을 확정지은 중진들도 의장직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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