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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셀카만 찍고 철딱서니 없는 애" 또 한동훈 때린 홍준표 "대선 경쟁자? 일회용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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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선거 운동 중 기억에 남는 건 셀카 찍던 것뿐"

"깜도 안 되는 것 데려와…국힘은 정계개편 주체 자격 잃어"

"중진 많이 돌아와 다행…그들 중심 조속히 당 정비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그런 애", "철딱서니 없는 애"라고 표현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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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행사에 참석한 당원들과 셀카를 찍은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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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은 홍 시장은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며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총선 기간 여당 선거 운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었느냐"고 되물으면서 "(비대위원장이) 동원된 당원들 앞에서 셀카 찍던 것뿐이었다"며 한 위원장을 저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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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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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선 "제2의 윤석열 기적을 노리고 데려온 것이었는데 국민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느냐"며 "(전략도 없이) 참 답답한 총선을 보면서 황교안(미래통합당 전 대표) 꼴 난다고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애를 들여다 총선을 총괄지휘하게 한 국힘 집단도 잘못된 집단"이라며 "배알도 없고 오기도 없다. 깜도 안되는 것을 데리고 와서는…"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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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3월 5일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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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의 검사 시절을 언급한 홍 시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에 (한 위원장이) 국정농단수사라고 하면서 우파 진영 사람들을 1천여명 소환, 그중 100명 이상을 구속했고 5명이 자살했었다"며 "그 잔인한 수사를 했던, 우파 진영을 풀 한 포기 안 남게 밟았던 그런 애를 데리고 와서 선거를 맡기느냐"고도 했습니다.

선거 전략으로 국민의힘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운 데 대해서도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본인이 법무부 장관 1년 6개월 하면서 사법적으로도 못 잡은 이재명을 정치적으로 어떻게 잡겠느냐"며 "정치판에 그런 것은 통하지 않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 온갖 비리와 부정을 하고도 미국에서 뜨고 있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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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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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한 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운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당내에도 인물이 차고 넘치는데 어떻게 철딱서니 없는 저런 애를 데려다 선거 전반을 맡기느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이 한 위원장을 줄곧 저격하는 것을 두고 대선 경쟁자로 인식하는 것 아니냐는 데 대해선 "(한 위원장이 선거에) 나오는 순간 경쟁자가 아니라 일회용이고, 황교안처럼 사라질 것으로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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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일 오전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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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지만, 중진들이 생환한 점은 다행스럽다며 "중진들을 중심으로 조속히 당을 정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정계 개편 방향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정계개편의 주체가 될 자격을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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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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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선 "작년 1년 내내 의견을 낸 것은 총선에서 이기자는 취지였는데 총선이 끝나버렸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내 의견도 없고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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