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가수 리아로 활동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진보진영으로 넘어온 것과 관련해 “일을 많이 준다고 해서 공연했다”고 해명했다
김 당선인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가 입장이 바뀐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가수 리아(김재원)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당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가수 리아로 활동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진보진영으로 넘어온 것과 관련해 “일을 많이 준다고 해서 공연했다”고 해명했다
김 당선인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가 입장이 바뀐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정치 철학이 없었고 투표도 잘 안 하던 당시였는데 선배 가수께서 ‘일을 많이 줄게’라고 얘기하셔서, 대중예술인들이 대부분 다 그런다기에 어떤 편에 서지 말고 일을 많이 준다고 하면 그냥 가서 공연 활동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던 중에 그런 부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 당시에는 제가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커밍아웃’을 하고 이전까지는 이쪽을 지지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이쪽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그때 민주당에 입당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가수 리아로 활동한 김재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앞서 김 당선인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7번을 받은 뒤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유세에 참석해 “박근혜 만세”를 외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러자 김 당선인은 지난달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브로커라는 말도 마음이 아팠으나 극우 활동을 했다는 말은 더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행동으로 오해를 하실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리고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 더욱 심사숙고하며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 개표 결과 조국혁신당은 24.2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2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7번을 받은 김 당선인도 금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김 당선인은 가수 리아로 활동하며 노래 ‘눈물’을 알렸다.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등장곡을 부르는 등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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