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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학전 출신 스타' 설경구-황정민-이정은-안내상의 인터뷰가 선공개 됐다.
11일 'SBS 스페셜' 측은 "오는 14일(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의 편성을 일주일 연기해 21일(일)에 방송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학전의 33년 역사를 담은 방대한 자료들과 관련자 인터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기다려 주신 만큼 더욱 의미 있는 내용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 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특히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송창식, 조영남, 김창남(노찾사/성공회대 교수), 임진택(연극연출가) 등 김민기의 오랜 지인들을 비롯해 박학기, 장필순, 강산에, 윤도현,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등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 스태프였던 강신일(총무부장), 정재일(음악감독) 등 김민기를 위해 뭉친 유명인사 100여 명의 인터뷰가 담기는 유일무이한 프로젝트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측이 첫 방송을 앞두고 SBS NOW 공식 유튜브를 통해 인터뷰에 참여한 수많은 학전 출신 배우 중 설경구, 황정민, 안내상, 이정은의 영상을 선 공개했다. 특히 공개된 영상 속에는 현재 대한민국 문화계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커다란 영향력을 지닌 이들의 무명시절과, 흥미진진한 학전 입문기가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설경구는 "당시 학전 총무부에 선배가 있어서 포스터 알바를 했다. 한 달 정도 했을 때인가 선배 형을 통해 선생님이 나를 '지하철 1호선'에 발탁했다고 들었다. '나를 왜요?' 했다. 거짓말 같았다. 선생님은 다닐 때 항상 뒷짐 지고 땅 보고 다니시니까"라고 밝히며 '지하철 1호선'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더해 설경구는 "원년 멤버들이 딱 모였는데 오합지졸이더라"라고 폭로해, 설경구가 직접 밝힐 전설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 탄생기에 호기심이 싹튼다.
황정민 역시 "학전에서 아르바이트로 티켓 끊고, 의자랑 방석 정리하는 일을 했다. 학전에서 극단을 만든다는 공지가 올라왔을 때 오디션을 보고 합격된 거다. 극단으로 치면 내가 1기"라며 화려하지만은 않았던 신인시절을 공개했다. 또한 황정민은 "김민기 선생님이 박자 세는 법부터 다시 가르쳐 주셨다. 사실 너무 귀찮은 작업이다. 선생님께서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를 계속 하셨다. 지금도 똑같이 노트에 대본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어릴 때 김민기 선생님한테 배운 거라서 그렇다"라고 말해 지금의 황정민을 만든 김민기라는 존재에 관심을 높인다.
이정은은 "당시 아버지가 좀 아프셨다. 가족 뒷바라지를 해야 해서 공연을 잠시 중단하고 있을 때 설경구 선배님이 아버지 병원에 찾아와서 '지하철 1호선' 팀을 꾸리게 됐다며 김민기 선생님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선생님께서 그랜드 피아노에 음을 짚어보시더니 '너는 자꾸 한 옥타브 내려서 부르니까 곰보할매 역을 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바로 캐스팅을 해주셨다"라면서 "낙하산인 것 같다"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내상은 당대 김민기라는 이름 석자가 가지고 있던 영향력을 증언했다. 안내상은 "당시 내가 연기를 너무 못하는 것 같아서 다른 길을 찾으려 했다. 연기를 그만두고 몇 달 지내는데 누가 공연을 하자고 찾아왔다. 안 한다고 했는데 김민기 선생님이 연출이라더라. '김민기면 내가 가야지' 생각이 들었다. '김민기'라는 이름에 바로 다음날 찾아갔다. '내가 드디어 김민기를 만나는 거야?' 싶어서 두근거렸다"라고 전해, 별들이 우러르는 별이었던 김민기의 이야기가 담길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본 방송에 궁금증을 더했다.
'SBS 스페셜'의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오는 21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첫 방송되며, 4월 28일(일)과 5월 5일(일)까지 총 3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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