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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김석훈이 ‘국민 MC’ 유재석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최근 김석훈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사옥에서 ‘궁금한 이야기Y’ 촬영을 마치고 OSEN과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석훈과 유재석의 케미는 남다르다. 지난해 12월 김석훈이 MBC ‘놀면 뭐 하니?’에 첫 출연한 뒤 프로그램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된 예능과 드라마 등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6.1%, 순간 최고 시청률은 8.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빠르게 이어진 두 번째 출연도 수도권 가구 6.6%, 전국 가구 5.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토요일 예능 1위 탈환에 성공했고, 김석훈의 과거를 알 수 있던 세 번째 출연 역시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김석훈은 평소 중후한 이미지로,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던 인물. 그러나 ‘놀면 뭐 하니?’에 출연하며 멤버들과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고, 빵빵 터지는 웃음을 전하며 순식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렇게 높은 반응을 얻을 수 있던 이유는 단 하나, 유재석과 김석훈의 케미였다. 김석훈에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묻자 “왜 사람들이 유재석, 유재석 하는지 만나보니까 알겠더라. 이 사람이 참 와이드하다. 출연진을 모두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머릿속에 6명이 뭘 하는지 다 안다. 모두가 왁자지껄 떠들어도 어떤 출연진의 행동이 가장 재밌을지 파악해서 ‘여기로 갈까, 저기로 갈까’를 고민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석훈은 “그런 능력이 있고, 저같이 풋내기 게스트가 나오면 이 사람을 어떻게 잘 배려할까, 더 많은 기회를 줄까 그런 걸 하더라. 케미가 좋다고 하는데, 그건 유재석 씨의 몫이다. 유재석 씨가 저한테 질문도 안 하고, 관심도 안 보이면 그냥 가만히 있다가 오는 거다. 근데 저를 몰아가니까 저도 가만히 있지 않고, 잘 맞춰서 하니까 천재적인 기질이 있더라. 제가 만약 유재석 씨 입장이라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그 사람(유재석)이랑 쿵작이 잘 맞는다. 유재석 씨는 모르겠지만 나랑 이야기가 되더라. 주거니 받거니가 된다”면서 “같은 서울에 강북 출신, 같은 대학을 다녔고 교집합이 있다. 그러니까 쿵작이 잘 맞고, 참 대단하다. 저는 예능 현장에 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9시부터 촬영에 들어가서 12시만 돼도 에너지 소진이 된다. 제가 집중할 수 있는 채널(멤버들의 멘트)이 기껏해야 2개다. 근데 그 사람은 이 얘기, 저 얘기 6개를 모아놓고 정보를 모은다. 그런 면에서 대단하다고 느꼈다”라고 유재석을 향한 존경을 전했다.
‘쓰저씨’에 이어 ‘놀뭐’까지 히트시킨 김석훈, 달라진 변화도 있을까. 김석훈은 “초등학생도 알아보더라. 밥 먹는데 알아보고, ‘이잉?’ 그러고. 제가 한창 연기했을 때도 태어나기 전이었을 거다. ‘Y’는 어른들이 보고, 예능은 어린이들이 보고. ‘놀뭐’ PD님도 저를 너무 좋아하더라. 서로 궁합도 잘 맞고 그런 것 같다. 근데 사람들이 제가 3번 출연하니까 지루함을 느끼는 것 같다. 앞으로 또 나가야 되나 고민이 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⑤로 이어집니다.)/cyki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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