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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광주·전남 민주당 몰표 속 '2위 명망가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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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송영길·이정현·강은미 등 민주당 '바람' 뚫기에 역부족

연합뉴스

4 · 10 총선ㆍ주요 정당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18개 지역구를 압도적 득표로 휩쓸자 2위 싸움 결과가 관전 요소가 됐다.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광주·전남 전 지역구에 공천하며 공을 들이고도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무소속, 군소정당, 제삼지대 후보도 각축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광주 8개 선거구 가운데 3곳은 국민의힘, 나머지 5곳은 무소속·소나무당·녹색정의당·진보당·새로운미래 후보가 차순위 득표를 나눠 가졌다.

소나무당 송영길(서구갑) 후보 17.38%, 진보당 윤민호(북구을) 후보 16.34%, 무소속 김성환(동구남구을) 후보 16.15%, 녹색정의당 강은미(서구을) 후보 14.66%, 새로운미래 이낙연(광산구을) 후보 13.84%, 국민의힘 강현구(동구남구갑) 후보 11.30% 등 민주당 외 후보 중 6명만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 대표 출신만 2명에 현역 비례의원, 전직 구청장 등 만만치 않은 이력도 민주당 '바람'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남에서는 10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과 무소속이 4곳씩, 진보당이 2곳에서 2위를 차지했다.

무소속 이석형 후보는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35.91%로 당선인과 가장 근접한(20.55%P 차) 득표율을 기록했다.

보수 정당 불모지인 전남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정현(순천·광양·구례·곡성을) 후보는 23.66%, 무소속 권오봉(여수을) 후보는 22.37%, 무소속 백재욱(영암·무안·신안) 후보는 20.50%를 기록했다.

진보당에서는 안주용(나주·화순) 후보 19.75%, 이성수(순천·광양·구례·곡성갑) 후보 18.04%로 의미 있는 수치를 보였다.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민주당과 손잡은 진보당이 지역구에도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면서 그동안 녹색정의당에 쏠렸던 진보 계열 정당의 무게 중심이 옮긴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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