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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국고채 금리, 美 물가 충격에 일제 급등…3년물 연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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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채 금리 상승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1일 물가 우려와 금리인하 전망 후퇴로 인한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80%로 전일 대비 8.9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3.504%로 7.2bp, 5년물은 3.523%로 8.7bp 각각 올랐다.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금리도 각각 4∼8bp 정도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5639%까지 오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한때 4.9794%로 오르며 5%에 근접했다.

안예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3월 물가를 통해 에너지 가격과 주거비 등이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면서 미국 물가의 둔화가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를 둘러싼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횟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단은 4.7%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나아가는 수준이 아니라면 지난 고점 수준인 5%까지 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레벨"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작년 10월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금리 레벨이 높아졌던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까지 바라보는 지표 결과는 아니라는 점에서 4.3∼4.7% 레벨에서의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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