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출신 위성락·김건 여야 비례대표로 첫 금배지
임종득·강선영·부승찬 등 군 출신도 국회 최초 입성
'22대 총선, 유권자의 선택은?' |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김효정 기자 = 4·10 총선에서 외교부와 국방부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들도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전직 외교관 2명은 여야 비례대표로 나란히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이명박 정부 당시 한반도본부장을 역임한 위성락 전 본부장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2번을 받아 일찍부터 당선이 점쳐졌다. 그는 '한국형 외교 좌표'를 설정하고 대미·대중·대러 외교를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김건 전 한반도본부장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6번으로 안정적으로 당선권에 들었다. 윤석열 정부에서 한반도본부장으로 일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압박 공조 강화에 집중했던 그는 지난 2월 전격 사표를 내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도 배지를 달게 됐다. 한미동맹에 비판적으로 접근해온 소장 국제정치학자인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차관급 직위인 국립외교원장을 지냈다.
국방부 출신으로는 부승찬 전 대변인이 경기도 용인병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공군사관학교 43기 임관 후 소령으로 전역한 부 당선인은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방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한 뒤 문재인 정부 때 국방부 대변인을 지냈다. 대변인 퇴직 후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육군 장성 출신인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처음으로 당선됐다.
육군사관학교 42기인 임 당선인은 육군 제17사단장, 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수도군단 부군단장 등을 역임한 후 윤석열 정부 들어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냈다. 그는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야당에 의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되기도 했다.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5번으로 당선돼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군 출신 중 한기호 예비역 중장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4선에 성공했고, 김병주 예비역 대장은 경기 남양주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탈북민 출신 중에는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초선 국회의원이 됐다.
2009년에 탈북한 그는 작년 12월 국민의힘 1차 인재 영입 대상이었고, 비례대표 2번을 받아 일찍부터 당선이 점쳐졌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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