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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이슈 '김포 서울 편입' 추진 논란

"서울 편입" 외친 국힘 후보 전패···'메가서울' 동력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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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등 서울 편입 공약 후보들 전패

김포·구리·하남·고양·부천·광명·과천 등

김포 시작으로 불 지폈지만 실패로 끝나

공동연구반 구성했지만 동력 약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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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서울시 편입을 주장했던 지역구 후보들이 줄줄이 낙선했다. 서울시와 해당 자치단체는 총선 결과에 관계없이 논의를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서울 편입론이 주민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데다 야당이 해당 지역구 의석을 차지하면서 ‘메가서울’ 추진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총선 당선자를 살펴보면 서울 편입 주장이 나왔던 김포·남양주·구리·하남·고양·과천·부천·광명·의정부·성남 등 서울 인접 경기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모두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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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서울 주장은 지난해 홍철호(김포을) 후보가 김포 서울 편입론을 꺼내들면서 확산했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지난해말 김포시와 구리시의 서울 편입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당론 차원에서 메가서울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후 하남·고양·과천·부천·광명 등에서도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서울 편입 주장이 커졌고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를 적극 지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선거기간 서울 편입 추진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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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 편입과 관련된 행정안전부나 서울시에 몸 담았던 후보들은 스스로 편입 추진의 최적임자임을 앞세우며 표몰이에 나섰다. 행안부 차관 출신인 한창섭 후보는 고양 발전을 위해서는 서울 편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서울시 대변인 출신으로 오세훈 시장 측근으로 꼽히는 이창근(하남을) 후보도 지난 4일 오 시장을 찾아 서울 편입 등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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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편입 주장이 제기된 기초자치단체장들도 메가서울 논의에 적극 뛰어들었다. 김병수 김포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 해당 단체장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가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했다.

김포시와 구리시 등은 총선에 관계없이 서울 편입 추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여당의 총선 참패로 추진 동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하남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가 지난달 하남시의회가 '서울편입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총선 후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올해 2월 대정부질문에서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로 지역주민의 의사가 필요하다면 주민투표를 실시해 확인하고 생활권 일치 여부, 행정·재정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서울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공식 요청한 곳은 김포 뿐”이라며 “주민 투표를 위해서는 행정구역 개편 타당성 등을 검토해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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