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참패는 정권 중간평가에 대한 심판"
"건강하고 건설적인 당정관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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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갑에서 이광재 후보를 꺾은 안철수 당선인이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방식이 이번 선거를 통해 변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안 당선인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의 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 "정권 중간평가에 대한 심판"이라며 "지금까지 정부에서 했던 일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표로 보여주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들께서 원하는 개혁을 정상적으로,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전쟁에 휩싸여 있고,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 경쟁하에서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이 필요한 때"라면서 "그런 것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과 국가적인 전략이 꼭 필요하다. 그러면 국민들의 호응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 생각한다"고 했다.
안 당선인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이번 총선 이후에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이 민심을 정확하게 아니까, 당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넓혀줬으면 좋겠다"며 "정부에서 민심과 거리가 있는 정책을 발표할 때 당이 '아니다, 더 좋은 대안이 있다' 말하는 것을 허용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건강한, 건설적인 당정관계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안 당선인은 이날 YTN '뉴스킹'에서도 대선 관련 질문에 "지금 당장은 그런 계획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당선인은 "판교테크노밸리가 우리나라가 미래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기관 연구소의 부재를 언급하며 "더 많은 학교와 연구소들을 유치해서 산업혁명 시대, 또 미·중 패권 전쟁 시대 때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중심 역할을 꼭 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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