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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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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尹정부, 총선 참패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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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CBS·YTN 라디오 당선 인터뷰

“국정운영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건설적인 당정 관계 만들어야”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분당갑에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여권이 참패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인터뷰에서 “정부가 전격적으로 국정 기조를 바꿔 민생에 더 밀착된 행동을 해야 한다”며 “정부가 민심과 떨어진 정책을 만들면 당이 자유롭게 대안을 제시하는 건설적 당정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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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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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8시26분 기준(개표율 99.88%)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합쳐 더불어민주당은 175석 국민의힘은 10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며 여권이 총선에서 참패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22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임기 내내 국회 권력을 야당에 내주게 됐다.

안 의원은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이 할 일은 야당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을 어떻게 풀고 미래 비전을 어떻게 세워서 실행할 것인가”라며 “희망을 주는 것이 정부의 일인데 그쪽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정부가 (총선 결과를) 뼈저리게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며 “건강한 당정 관계로 돌아오면 앞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례로 정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 2기 후반 때 미국 하원에서 여당보다 야당이 더 많았다”며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이 바라는 정책을 내면서 야당이 반대를 못 했는데, 윤 대통령도 그것을 모델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야당 의원과 자유롭게 만나 함께 소통하고 설득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며 “여당 야당이 서로 적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정치인이 되는 것 아니겠나. 대통령이 이런 부분을 잘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당내에선 안 의원 등 수도권 중진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당권 도전 의사에 대해 “현재로선 앞으로의 계획보다도 지금 당장 해야 할 시급한 일들을 먼저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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