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서
“국민 기대에 부족함 없었는지
국정 전반 되돌아보겠다”고 밝혀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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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전날 치러진 22대 총선 결과가 야당의 압승, 여당의 참패로 나온 데 대해 “정부는 총선 민의를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국정 전반을 되돌아보며 민생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에 애써 주신 공직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새롭게 구성될 22대 국회와는 더 많이 대화하고 더 깊이 협력하며 국정의 파트너로서 국민의 뜻에 함께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5시 개표율 90.04%를 기준으로 254곳의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161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이겼다. 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은 각각 1곳을 차지했다.
한 총리는 이날 물가를 비롯한 체감 경기와 관련해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조속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국민의 입장에서는 정부 부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모든 부처는 원팀이 되어 물가 등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과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동안 국민께 약속드린 민생 과제들이 신속히 추진되어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달여 남은 21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 등을 최대한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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