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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강원 원주을 한때 '엎치락뒤치락'…막판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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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갑 출구조사 '환호'→개표 결과 '탄식'…국힘 6석·민주당 2석

연합뉴스

원주 첫 3선 연임 기뻐하는 송기헌 후보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지역 최초의 3선 연임 국회의원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원주을 송기헌 후보가 11일 오전 강원 원주시 단구동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당선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4.4.11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강태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원 8개 선거구 중 격전지로 관심을 끈 원주을 선거구에서는 개표 중간 엎치락뒤치락하며 후보자 간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이 탈환을 노리며 혼전을 거듭하자 후보자는 물론 개표 과정을 지켜보는 유권자들도 손에 땀을 쥐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10일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함께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도내 8석 중 6석을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선거구는 오차 범위 8% 이내 경합지역으로 분류돼 개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개표가 시작되자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나 최종적으로 도내 8석 중 국민의힘이 6곳, 더불어민주당이 2곳을 차지했다.

특히 원주을 선거구는 한때 접전이 펼쳐져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개표 초중반부터 더불어민주당 송기헌(60) 후보와 국민의힘 김완섭(55) 후보는 1% 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보이며 혼전이 지속됐다.

송 후보는 앞서가던 김 후보를 매섭게 따라잡더니 개표가 35% 진행된 10일 오후 10시 30분께 역전에 성공했다.

개표가 절반 정도 지났을 무렵 두 후보 간 표 차이가 단 7표 차이로 좁혀지며 김 후보가 또다시 송 후보를 앞서기 시작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했다.

승패가 안갯속이었으나 개표가 70% 진행된 11일 0시께 송 후보가 김 후보를 따돌리며 유력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고, 점차 격차가 벌어지면서 송 후보가 승기를 잡아갔다.

개표 막판 송 후보가 4천여표 이상 앞서면서 양 후보 캠프 간 희비가 갈렸다.

연합뉴스

당선 유력해지자 기뻐하는 박정하 후보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국민의힘 원주갑 박정하 후보가 11일 오전 강원 원주시 학성동에 마련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가 당선이 유력해지자 기뻐하고 있다. 2024.4.11 jlee@yna.co.kr


또 다른 격전지로 눈길을 끈 원주 갑 선거구는 출구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원창묵(63) 후보가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박정하(57) 후보를 53% 대 47%로 6% 포인트 차이로 앞서면서 한때 캠프 내 분위기가 고무됐지만, 개표 이후 상황은 뒤바뀌었다.

개표율이 90%에 달한 11일 오전 1시 40분께 박 의원이 4만7천여표를 획득해 3천500여표 차이로 원 후보를 앞섰다.

이후 두 후보 간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가 싶었으나 박 의원이 최종적으로 5만2천여표를 얻으면서 1천467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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