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권성동 5선 고지 올라, 여야 현역의원 전원 공천·당선
국힘, 동해안·접경지역 석권…민주당, 춘천·원주서 선전
[그래픽] 4·10 총선 지역별 지역구 표심 |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강원에서는 여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국민의힘은 6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곳에서 당선인을 냈다.
국힘에서는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강릉의 권성동 후보가 5선 고지에 올랐다. 강원지역 최다선이다.
장성 출신인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한기호 후보는 18대와 19대, 21대에 이어 4선에 성공했다.
또 동해·태백·삼척·정선의 이철규 후보, 속초·인제·고성·양양의 이양수 후보가 3선 반열에 올랐고, 홍천·횡성·영월·평창의 유상범 후보는 재선했다.
동해안과 접경지역의 국힘 후보들은 개표가 시작되자 민주당 후보와 표 차이를 벌리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5선 고지 오른 권성동 당선인 |
'강원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춘천갑에서는 민주당 허영 후보가 도내 첫 여성 국회의원을 노리던 국힘 김혜란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국힘 박정하 후보와 3선 원주시장인 민주당 원창묵 후보 간 리턴매치로 주목받았던 원주갑에서는 박 후보가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2022년 6·1지방선거에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가면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후보는 원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재선 의원이 됐다.
원주을 민주당 송기헌 후보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한 국힘 김완섭 후보를 누르고 지역 첫 3선 연임 국회의원이 됐다.
도내 여야 현역의원들은 이번 총선에서 공천받아 모두 당선됐다.
기뻐하는 허영 당선인.[허영 후보 사무실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약진했고, 민주당은 춘천과 원주에서 선전했음에도 1석이 줄었다.
21대 총선 당시 강원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4석, 더불어민주당 3석, 무소속 1석이었는데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권성동 후보는 당선된 뒤 복당했다.
도내에서 국힘은 20대 6석, 21대 4석, 22대 6석을 이어갔고 민주당은 20대 1석, 21대 3석, 22대 2석을 유지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도내 8개 선거구에 21명이 출마해 최근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낮은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표율은 66.6%를 기록, 21대 66%, 20대 57.7%보다 높았으나 전국 평균 투표율 67%보다 0.4%포인트 낮았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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