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명·민주당 1명 다선 등극…현역 강세 두드러져
정치력 강화로 예산 확보·강원특별법 개정 등 탄력 전망
파이팅 외치는 이철규 당선인 |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다선'에 도전한 강원지역 여야 후보들이 치열한 승부 끝에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금배지를 달았다.
당선인 8명 중 3선 이상의 중진 반열에 오른 당선인은 국민의힘 4명·민주당 1명 등 5명에 이른다.
중진급 의원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와 강원특별법 개정과 같은 입법 과정에서의 강한 영향력 행사는 물론 국회 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칭되는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 국민의힘 이철규 후보가 가장 먼저 3선 고지를 밟았다.
이철규 당선인은 당내에서 공동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을 맡아 선거운동에 다소 늦게 뛰어들었음에도 여유 있게 당선됐다.
3선 고지 오른 이양수 당선인 |
이철규 당선인과 나란히 3선 도전에 나섰던 같은 당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이양수 후보도 승전고를 울렸다.
권성동, 이철규 의원과 함께 '친윤'으로 분류되는 이양수 당선인은 출구조사에서 6% 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바짝 긴장했으나 뚜껑을 열자 10% 포인트 넘게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5선이냐, 새 인물이냐의 선택지를 받은 강릉시 유권자들은 '5선 의원'을 선택했다.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내리 다섯 번이나 시민들의 부름을 받으며 도내 첫 5선 의원에 등극했다.
5선 고지 오른 권성동 당선인 |
이로써 '동해안 벨트' 당선인들은 지역구는 물론 당내에서도 입지를 더 견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에 출마한 같은 당 한기호 후보는 18대와 19대, 21대에 이어 네 번째 금배지를 달게 됐다.
강원지역에 출마한 후보자 중 최고령이자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당선인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4선 의원에 등극하는 저력을 보였다.
박수받는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 |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원주시을 선거구 선거구 송기헌 후보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들 당선인을 비롯해 도내에서는 당선인 8명 모두 또다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현역 프리미엄' 강세가 두드려졌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홍천·횡성·영월·평창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 원주시 갑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원주 첫 3선 연임 기뻐하는 송기헌 후보 |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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