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출구조사 결과 보고 상황실 떠나
김경율 “사퇴, 쉬운 길이지만 무책임 할 수도”
이만희 국민의힘 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에 설치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오늘은 (한 위원장) 입장 발표가 없고 이야기를 정리해 내일 오전에 시간과 장소를 따로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던 중 관계자에게 일정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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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위원장은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민주연합 178석에서 196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7석에서 105석을 얻을 것이라는 결과를 본 뒤 곧장 상황실을 떠났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인근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상황실을 떠나기 전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11일 앞으로의 거취 표명 등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출구조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책임을) 표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사의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책임할 수 있다”며 “현실적인 방법이 사퇴라면 언제든지 사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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