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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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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자타공인 최고 예산통…광주 동남을 안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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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출신 기획재정부 차관 '경제관료'…국토 대개조 등 공약

연합뉴스

환호하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안도걸 후보
[안도걸 후보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기획·예산 행정관료로 인생 대부분 경력을 쌓은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안도걸(59) 후보가 22대 총선에서 당선돼 '호남정치 1번지'로 불리는 광주 동구를 지역구로 가져갔다.

전남 화순군 출신인 안 당선인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1989년 첫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예산처 제도관리과장·전략기획팀장, 복지예산과장 등에서 기획예산 실무를 쌓았고,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기획재정부 행정예산총괄심의관·예산실장을 역임 후 기재부 2차관에까지 오르고 2022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기재부 고위직 재직시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찾아와 위기 극복을 위한 추경 편성이 반복된 탓에 역대 '예산 편성을 가장 많이 한 차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당시 본예산 3번, 추경 7번을 편성해 총 10번의 예산편성 기록을 세웠다.

특히 '새희망자금', '버팀목자금' 등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금은 안 당선인이 직접 작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안 당선인은 차관에서 물러난 뒤 한때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하마평이 나오기도 했지만, 광주시 재정경제자문역을 맡으며 총선 출마의 기틀을 다졌다.

민주당 광주 동남을 경선에서 현역 이병훈 의원과 2인 경선으로 맞붙어 승리했으나, 경선 과정에서 캠프 관계자들이 허위 사실 공표와 기부행위를 했다는 고발이 제기되기도 했다.

본선은 경선 컷오프 탈락 후 무소속 출마한 김성환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투표함을 열어 본 결과 안 당선인이 큰 격차로 승리했다.

안 당선인은 국토 대개조 프로젝트 추진, 아시문화전당 중심 글로벌 관광문화타운 조성, 조선대 거점의 AI밸리 구축, 바이오·메디컬융합특구 육성, 지하철2호선 공기 단축·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당선인은 11일 "망가진 나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국정운영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역량 있는 '큰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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