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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광주·전남 '대학 운동권 출신' 퇴조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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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8명서 3명으로 줄어…지역 정치권 주류 재편

연합뉴스

민주당 광주 후보들 유세
[연합뉴스 자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전남지역 22대 총선은 21대 총선과 비교해 '대학 학생 운동권 출신들'의 퇴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2대 총선 결과,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8명 중 운동권 출신은 북구을 전진숙(전남대) 당선인이 유일하다.

21대 총선 때에는 서구갑 송갑석(전남대), 북구갑 조오섭(전남대), 광산갑 이용빈(전남대), 동남갑 윤영덕(조선대) 의원 등 4명이 운동권 출신이었다.

이들은 이번 총선 전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22대 총선 전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10명 중 운동권 출신은 나주·화순 신정훈(고려대) 의원과 목포 김원이(성균관대) 의원 2명이다.

21대 총선 때에는 신정훈·김원이 의원,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서동용(연세대) 의원,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전남대) 등 4명이 운동권 출신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었다.

이번 총선(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일부 운동권 출신들은 비이재명계로, 친이재명계에 밀렸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광주·전남에서는 2004년 17대 총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바람'이 불면서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한 강기정(전남대) 현 광주시장이 '386 학생 운동권'으로는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이후 국회뿐 아니라 지방의회에도 운동권 출신들이 포진해왔다.

총선에서 나타난 운동권 퇴조 현상은 앞으로 지역 정치권의 역학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11일 "40, 50대 기성세대들이 운동권에 대한 마음의 부채가 많이 줄어들었고, 신진인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 현역 물갈이와 함께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지역 정치권 주류세력이 운동권에서 비운동권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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