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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총선 이모저모

[4·10 총선] 노동·학생운동권 출신 김원이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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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 통합, 목포대 의대 유치 등 지역발전 공약

연합뉴스

꽃다발 들고 기뻐하는 김원이 당선자
[김원이 당선자 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에서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고향에 온 지 5개월 만에 당시 5선 도전에 나섰던 박 의원을 누르고 금배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 요동치면서 경선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

지역구 관리가 소홀하다는 등의 여론이 퍼지면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배종호 후보와 접전 끝에 신승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중단없는 목포 발전을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남자'로 불리는 김 당선인은 목포에서 뱃길로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전남 신안군 도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마쳤으며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광주학살 및 5공비리 책임자 처벌 특위' 사학과 위원장, 총학생회 정책국장 맡아 성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노동 운동을 위해 공장에 위장 취업을 하기도 한 운동권 출신으로, 목포에서는 지역 노동자를 위한 야학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대 후반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로 정치권에 들어온 뒤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후보 캠프에서 본부장을 맡아 3선 승리를 견인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차관급) 재임 당시 청년 정책과 지역 상생에 관심을 쏟았으며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했다.

김 당선인은 김대중, 김근태 등 당대의 정치 지도자와 함께 일한 시절을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단 없는 목포발전, 반드시 이루겠다"면서 "목포의대 유치, 목포역 대개조, 목포·신안 통합, 해상풍력 메카 목포 등 시작한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더 진실하게, 더 성실하게, 더 간절하게 목포시민 여러분 곁에 서 있겠다"면서 "오직 목포, 오직 민생만 생각하며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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