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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천 번복·반민주 정서 극복 '친명'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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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친명·정권 심판 내세워 다자 경쟁서 승리

연합뉴스

김문수 당선인
[김문수 당선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당선인은 민주당 텃밭에서 험난한 과정을 뚫고 초선 의원이 됐다.

김 당선인은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8대와 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에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이사를 지낸 대표적인 원외 '친명(친이재명)' 인사다.

이 대표의 특보 자격으로 고향인 순천에 내려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 민심을 다져왔다.

선거 초반 친명 인사로 관심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에 현역인 소병철 의원과 검사장 출신의 신성식 후보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신 후보의 관권선거 논란을 제기하며 시선을 끌었고, 소 의원의 불출마, 신 후보의 컷오프(공천 배제)가 이어지면서 친명 후보로 주목받았다.

친명 후보인데도 민주당 경선에서는 손훈모 변호사에게 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손 변호사의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중앙당이 번복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손 변호사의 불복, 신 후보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 공천 파동이 이어지며 또다시 힘겨운 선거가 됐다.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옅은 지역에서 '반(反)민주당' 정서를 내세운 국민의힘 김형석·진보당 이성수·무소속 신성식 후보의 거센 도전에도 직면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떨어져 나간 순천시 해룡면이 다시 원상 복구되지 않아 불거진 '민주당 책임론'도 부담이 됐다.

하지만 이런 여러 악재를 뚫고 그는 정권 심판과 지역 화합을 내세워 텃밭 지키기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지역 염원인 순천 의대 유치와 순천과 여수·광양을 포함한 남해안 생활권 시대 실현을 공약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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