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지도부, 10일 개표상황실서 출구조사 결과 청취
참석자들 환호성·박수… 이재명, 30분간 자리 지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 및 후보들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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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5, 4, 3, 2, 1...와아아!"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곳곳에서 커다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제22대 총선 본투표가 마무리된 10일 오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는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및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투표 마감 시간을 10여 분 정도 남기고 상황실에 들어선 이재명 대표는 먼저 자리잡고 있던 지도부 인사들 및 총선 후보들과 악수를 나누며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상황실에 모인 민주당 선대위 지도부와 후보들은 투표 마감 및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각이 다가오자 긴장된 표정으로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6시 정각 민주당이 총 184~197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공동출구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상황실 곳곳에서는 '와아'하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박수와 환호성은 약 1분 가량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졌고, 인천 계양을 등 접전 지역구에서 유리한 예측 결과가 발표될 때에는 더 큰 환호성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두 주먹을 들어 흔들어 보이기도 했고, 서로 악수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민주당 주도 연합 비례위성정당 백승아 공동대표는 몸을 들썩이며 환호했고, 주변 사람들과 손을 잡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참석자들은 결과가 경합으로 예측된 지역이 발표될 때는 '어어' 하면서도 환호했고, 특히 여당 중진 의원들을 꺾고 민주당 후보가 유리한 결과가 나올 때는 환호성이 더욱 커졌다. 불리한 지역 예측 결과가 나오면 '아아' 하고 아쉬워하는 반응이 나왔고, 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지역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상황실에서는 12분 정도까지 각 지역구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이어졌고, 박수와 환호성도 계속됐다. 이 대표와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약 28분 가량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다가 자리를 떴다.
이 대표는 상황실을 나선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 감사하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출구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예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투표율은 18시 기준 67.0%로 집계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 85~99석, 민주당이 총 184~197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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