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손 잡고, 아이와 함께 등 가족 단위 유권자도 눈에 띄어
쌀쌀한 날씨 속 투표소 근무자들, 손난로로 몸 녹여가며 용지 나눠 주기도
투표 인증샷 |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윤관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와 경북 지역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향했다.
이날 오전 6시 10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1동 행정복지센터에 차려진 만촌1동 제5투표소는 유권자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른 아침 본투표를 마친 황인선(54) 씨는 "대구에서 선거가 재미있을 게 뭐 있겠냐마는 그래도 비례대표에 기대를 걸고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투표합시다' |
2시간여 뒤 같은 장소에서 투표한 안미애(46) 씨는 "아이와 함께 투표소에 가고 싶었는데 모처럼 쉬는 날이라서 아이는 늦잠을 자게 하고 먼저 투표하고 왔다"라며 "다음 선거 때는 꼭 아이도 데리고 나올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7시께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에 설치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도 이른 오전부터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기 줄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투표소로 이어지는 발걸음 |
쌀쌀한 날씨에 투표소 안내원들은 담요나 손난로로 몸을 녹여가며 투표용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노모의 손을 잡고 온 유권자부터 아이와 함께 온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아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동근(41) 씨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싶어서 왔다"며 "아이들에게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유가읍 제1투표소에서도 유권자들이 줄지어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소를 찾은 이모(52)씨는 "우리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며 "투표율이 낮아서 걱정이다. 달성군이 투표율이 낮은데 오늘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소중한 한표 |
지난 5∼6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대구(25.60%)와 경북(30.75%) 지역 평균 사전투표율은 전국(31.28%)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대구 달성군의 사전투표율이 22.88%로 가장 낮았다.
총선 본투표는 대구 9개 구·군 투표소 655개소, 경북 도내 22개 시·군 투표소 926개소에서 진행된다.
10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본 투표율은 대구 7.5%, 경북 7.7%다.
소중한 한표 |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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