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청계광장서,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서 "한 표 달라"
제3지대 정당들은 '거대 양당 심판' 강조, 핵심 후보 지역서 마무리
총선 D-1, 여야 후보들 마지막 총력전 |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한혜원 김철선 정윤주 기자 = 4·10 총선 하루 전인 9일 여야 정당들은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마지막 유세를 벌이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이겨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미를 부여하며 '서울의 중심' 청계광장을 마지막 유세 무대로 택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파이널 총력 유세' 무대에 올라 "여러분의 한 표로 나라를 구해달라"며 '거대 야당'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위대한 나라이고, 우리는 그걸 해낸 위대한 국민"이라며 "범죄혐의자들이 무슨 짓이든 다 하게 넘겨주기엔 너무 아깝지 않냐. 너무 허탈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인 우리의 약속은 곧 실천이니, 실천하게 해달라"며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서울·경기 행정구역 재편 등 공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지지 호소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
더불어민주당은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 심판·국민 승리 총력 유세'를 벌였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 출정식을 연 곳이다.
민주당은 선거 운동 시작과 마지막을 알리는 행사를 모두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에서 열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곳에서 "내일이 바로 심판하는 날이다.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점, 너희들은 국민으로부터 잠시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 일꾼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외쳤다.
이 대표는 "맡겨진 권력으로 국민들의 삶을 해친다면 권력의 일부라도 회수해야 한다. 레드카드는 이르겠지만,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이 번쩍 들게는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날레 유세 나선 이재명 |
녹색정의당은 은평구와 마포구에서 막판 유세를 하고, 심상정 원내대표가 출마한 일산 고양갑 화정역에서 막차 인사를 계획했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수도권을 집중 순회하며 거대 양당 심판을 호소하고, 서초구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당 공약인 '금사과방지법'(농산물 경매독과점 폐지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했다.
오 위원장은 설훈 후보가 출마한 경기 부천을 지역 상동 홈플러스 앞 집중 유세로 선거운동의 막을 내린다.
자유통일당 마지막 유세 |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 동탄역 인근에서 선대위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자유통일당 석동현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와 후보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정현미 후보는 "'일당백' 자유통일당이 원내에 진출해 윤 대통령 탄핵 망동 주장과 대통령 '데드덕'이 목표라고 한 조국혁신당을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 광주를 거쳐 서울로 향하는 '경부·호남선 귀경 유세'를 한 뒤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
지지 호소하는 조국 대표 |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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