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학폭 연예인 논란이 추가 폭로 등으로 화제되는 가운데 학폭 피해를 고백한 스타들이 재조명되며 응원을 받고 있다.
최근 배우 송하윤과 전종서가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각각 제보자와 온라인 커뮤니티 폭로글로 시작된 이들의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 나왔음에도 추가적인 폭로가 등장해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와중 '짠한형'에 출연한 배우 주지훈은 오히려 학폭 피해를 고백했다.
"한 반에 75명씩 19반인데 얼마나 일진이 많았겠냐"는 주지훈은 '일진 아니었냐'는 의혹에 "그랬으면 이 자리에 못 나왔다"고 단호히 답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진) 유혹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주지훈은 "진짜 사람을 때리는 애들이 있었다"고 밝히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괴롭힘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주지훈은 "비겁하다고 느꼈다. '1대 1로 붙자'가 아니라 '우리 형 데리고 온다'는 식이다"라며 이들에게 굴복할 수 밖에 없던 과거를 회상했다.
학폭 의혹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대중들은 주지훈의 일화에 환호했다. 네티즌들은 "센 이미지의 배우가 오히려 괴롭힘을 당했다니. 일조할 수 있었을 텐데 버틴 게 멋있다", "일진이었으면 이 자리에 못 온다는 말이 너무 속 시원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예계에는 학폭 피해자였음을 고백한 이들이 있다. 그 중 몇몇은 일진 출신 연예인들로 혼란스러웠던 시기 피해를 고백해 더욱 응원을 받았다.
전소미는 다문화 가정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던 경험을 고백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초등학교 시절 왕따를 당했다며 "내 책상만 빼놓고 가방에 쓰레기를 넣는 등 점점 심해졌다. 엄마한테 한국 애처럼 성형시켜 달라고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소미는 데뷔 후 가해자를 만났다며 "인사했더니 당황하며 사진 찍자더라"고 덧붙여 대중의 응원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냈다.
대중들은 "착하게 살면 성공하지만 못된 심보로 살면 결국 돌려받는다", "잘난 맛에 살던 가해자는 전소미를 보고 부러워할 것"이라며 그를 뜨겁게 응원했다.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에게 학폭 피해를 입은 서신애 또한 당당히 나서 응원을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당시 한 동창에 의해 서수진의 학폭 사실이 드러났고, 이 과정에서 배우 서신애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신애는 숨지 않았다. 그는 직접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있겠지만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아있다"는 서신애는 "지금도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 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라. 저는 그러지 못했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괜찮아질 거라 믿고 있었지만 그게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네티즌들은 "피해 사실은 왠지 숨기게 되던데 경험을 털어놓고 어딘가 있을 피해자에게 응원까지 하다니", "솔직하게 밝혀줘서 고맙다. 용기가 생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신애의 고백으로 오히려 자신이 응원을 받았다는 댓글이 속출하기도 했다.
학폭 가해자들은 많은 친구와 막강한 힘으로 학창시절을 즐겁게 보냈겠지만, 피해자들은 아픈 경험을 안고 과거를 지우며 살아간다.
일상 속에도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는 존재한다. 하지만 연예계는 모든 것이 '업보'로 돌아온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만큼 과거도 쉽게 드러난다. 학폭 피해를 고백한 스타인 박하선, 곽튜브, 박나래 등 많은 이들은 어두웠던 과거를 고백해 힘찬 응원을 얻었지만 학폭 가해자에게 남은 건 폭로 뿐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 학폭 가해자로 지목당해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들은 학창시절 사귄 이성친구가 학폭을 인정한다고 등장하는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 기억나?'라며 그의 학교 생활을 증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가 중요한 직업인만큼 과거 행위에 대한 사실 여부보다 '의혹'만으로도 달라진 대중의 시선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데뷔 후 터진 학폭 논란으로 연예계에서 외면받는 이들도 있다. 결국 잘 나갔던 과거의 기억으로 사는 이들과, 아픈 과거를 잊기 위해 나아가는 이들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확실히 드러나게 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신동엽 짠한형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