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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주지훈 "일진이었으면 배우 했겠나…난 오히려 학폭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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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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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과거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사실을 고백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영상에서 주지훈은 학창 시절 학폭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피해를 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살았다는 그는 "천호동이 인구가 많아 한 학년 인구수도 많았다. 그러니 얼마나 일진도 많았겠냐"라고 말했다.

그는 체격이 커서 일진 관련해 유혹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럼 내가 여기 나올 수 있었겠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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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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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진짜 사람을 때리는 애들이 있었다"며 "걔네가 내가 덩치가 크니까 괴롭히지 않다가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는 무리를 이뤄서 시비를 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음에 안 드니 1대1로 붙자는 게 아니라 '우리 형 데리고 올 거야'라고 위협하는 식이었다"며 "무서웠다. 그때 비겁하다고 생각했던 게 지금도 기억이 난다"고 했다.

주지훈은 "내가 직업이 배우인데 어릴 때 그런 걸(일진) 안 했다는 게 너무 다행(이다). 전혀, 전혀!"라고 손사래를 치며 거듭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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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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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걔네들한테 괴롭힘을 받았다"며 "그 단체의 무리가 나한테 '너 굴복해라. 숙여' 이러는데 그건 못 하겠더라. 그래서 비겁하지만 고개를 살짝은 숙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예계는 배우 송하윤, 전종서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각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추가 폭로가 나오는 등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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