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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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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 30대 이하 5%에 불과…"청년 후보 너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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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후보자 전체 694 중 37명

50~60대 80% 차지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20~30대 후보자 비율이 약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이념이나 진영 논리보다는 공정, 상식, 정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 청년층을 대변할 청년 정치인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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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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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에서 30대 이하 청년 후보자 비율은 전체 후보자 694명 가운데 5.3%(37명)로 집계됐다. 40대도 10.6%(73명)에 그쳤다.

전체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45.2%(314명)를 차지한다. 이어 60대가 35.3%(245명), 70세 이상이 3.6%(25명) 순이다. 50~70대 이상 후보자를 모두 합치면 전체의 84%에 달한다.

세대별 유권자층은 정반대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10대 유권자는 89만5000명(2%), 20대 611만8000명(13.8%), 30대 655만9000명(14.8%)으로 10~30대 유권자가 전체의 3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이어 40대 785만7000명(17.8%), 50대 871만1000명(19.7%), 60대 769만5000명(17.4%), 70대 이상 641만4000명(14.5%)의 분포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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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국민의힘 청주청원 후보. [사진제공=김 후보 측 캠프]


지역별 청년 후보자 편차는 크다. 서울·경기에는 30대 이하 후보자가 18명이지만 강원 지역은 청년 후보자가 한 명도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과 전남은 20대만 1명, 30대는 찾아볼 조차 없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와 경북에서는 30명 연령대에서 각각 1명, 2명 후보만 출마한다. 충청권을 보면 충남에는 단 한 명의 청년 후보자가 없고, 충북에서는 김수민 국민의힘 청주청원 후보가 유일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 후보자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면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의 의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취업부터 내 집 마련까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은 자신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해결하고 대변해줄 수 있는 정당과 정치인이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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