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국민의힘, 野김준혁에 화력 집중…“저질 막말 후보 심판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지호 이조특위 위원장 중앙당사 기자회견

“국민 기망하고 사과 뒤집은 김준혁 사퇴해야”

“이재명 성 인지 감수성 없으니 여성비하 당연”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등 성 관련 막말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사퇴 요구에 화력을 집중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기망하고 사과를 뒤집은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데일리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김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의 권고로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는 위기 모면용 꼼수였다”며 “김 후보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2대 국회에서 펼쳐질 역사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올렸고 ‘김준혁은 잘못 없다, 김활란이 잘못이다’라는 영상 링크를 본인의 SNS에 올린 뒤 용기 있는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김 후보를 비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위원장은 “김 후보는 그 후에도 본인의 SNS에 ‘김활란의 친일, 반 여성 행각을 직시하며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 영상을 재차 올렸다”며 “이 대표도 이 영상 링크와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고 꼬집었다.

신 위원장은 “해당 기자회견에서 연설한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이사장은 자신의 이모에 대해 ‘1948년 김활란에 걸려 낙랑클럽 활동을 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고 했지만, 이모가 이화여대에 입학한 건 1956년으로 낙랑클럽 활동이 끝난 후”라며 “이런 인물의 주장을 SNS에 올린 김 후보와 영상 링크를 올렸다가 지운 이 대표는 이들의 언동에 동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고은 이사장은 지난 1월 윤미향 무소속 의원 주최 토론회에서 ‘친일 청산도 남쪽은 완전히 실패, 북쪽은 성공했다’고 북한을 칭송했다”며 “이런 인물의 주장을 자신의 SNS에 올린 김 후보와 영상 링크를 올렸다가 삭제한 이 대표는 종북 주사파 세력과의 야합을 공공연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인춘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 후보 망언과 관련해)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올려놓고 삭제했다”며 “(이 대표는) 김 후보의 저질스럽고 패륜적인 막말이 왜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질타했다.

손 이사장은 이어 “당 대표부터 성 인지 감수성이 없으니 김 후보를 비롯한 셀 수 없이 많은 민주당의 여성비하 문제는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제1야당 국민 여러분의 심판만 남았으니 투표로 말해 달라”고 부연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의 넘쳐나는 망언을 이제는 하나하나 열거하기조차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며 “막말 논란이 터지면 ‘또 김준혁인가’라는 인식이 당연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후보에 대해 일언반구 없는 민주당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국민 기만이 극에 달했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민주당의 만행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