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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전주시을 후보들 막판 호소…'바른 선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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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여당 의원 1명만", "윤석열 정권 심판 선봉 서겠다"

연합뉴스

전주시을 선거구 출마 여아 후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바른 선택'을 간곡히 호소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전북의 발전을 위해 (도내에서) 단 한 명이라도 여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그간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 정권이 밉다', '정운천 일 잘하는데 안타깝다'는 말을 주로 들었다"며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인데 죄인처럼 함거(죄인을 실러나르는 수레)에 들어가 있는 저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주에서 정권 심판 여론이 높은 것은 여당 의원인 내 책임"이라며 지난달 28일부터 삭발하고 함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8년간 도지사, 시장, 군수가 국회로 올라오면 만사 제치고 도와줬던 게 저 정운천이었다"며 "전북에 여당 의원이 한 명도 없으면 누가 여당, 정부의 통로 역할을 해줄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껏 전북, 전주를 위해서 일했는데 이런 정치인을 뒤로하고 내려온 지 한 달밖에 안 된 민주당 후보를 찍으면 어떡하냐"며 "공식 선거유세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함거에서 내리지 않고 유권자들을 껴안는 마음으로 유세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성윤 후보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4월 10일을 '검찰 정권 심판의 날'로 규정하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친문 검사'로 불리는 서울고검장 출신의 이 후보는 "윤석열을 가장 잘 아는 제가 중앙 정치 무대로 나아가 전북, 전주 발전을 위해 윤석열과 싸우겠다"며 "이성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정치인데 이번 정권 출범 이후 오히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게 됐다"며 "특히 전북 도민에게 새만금 잼버리 실패의 책임을 돌리고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보복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도한 정권을 끝내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고 민생 경제를 살리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재선거는 전주 시민의 위대한 승리였다. 이번에도 다시 기적의 봄을 만들어달라"며 자세를 낮췄다.

강 후보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낙마한 이후 치러진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그간 전주 시민의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에 윤석열 정권에 맞서 한 치도 주저하지 않고 싸울 수 있었다"며 "청년이 돌아오는, 아이 키우기 좋은, 어르신이 건강한 전주를 위해 뛰고 무엇보다 정권을 끝내기 위해 몸이 부서지라 뛰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제 윤석열 탄핵이 목전에 와 있고 이번 민심은 야권의 압승"이라며 "저 강성희가 윤석열 탄핵과 전주 발전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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