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알바가 갑자기 잠수타거나 관둔다 통보" 자영업자 80% 노쇼 경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영업자 10명 중 8명, '알바 노쇼' 경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본 사장님 10명 중 8명은 '노쇼(No show·예고 없이 나타나지 않는 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일러스트=김다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9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자영업자 256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인력 운영'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알바생 채용·근무 과정에서 '노쇼'를 경험한 사장님은 77.3%, 10명 중 8명에 근접했다.

노쇼는 약속, 예약 시간에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는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과거에는 레스토랑을 예약한 손님이 예약 당일 나타나지 않는 노쇼 행위가 많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아시아경제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알바 노쇼의 유형으로는 ▲면접 약속에 나타나지 않는 알바 구직자(79.3%) ▲최종 합격 후 첫 출근날 나타나지 않는 알바생(63.6%) ▲갑작스럽게 무단결근하는 기존 알바생(52.0%) 순으로 가장 많았다.

사장님들 4명 중 3명(76.2%)은 급하게 바로 출근이 가능한 알바생을 필요로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상황은 '기존 알바생이 갑자기 결근, 퇴사 등 노쇼할 때(74.4%·복수 응답)'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기존 알바생 개인 사정으로 일시적 인력 공백이 생겼을 때(44.1%) ▲예상치 못한 주문, 손님이 몰릴 때(11.3%) ▲기념일, 연휴, 명절 등 매출 성수기를 앞두고(11.3%) 순이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알바천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탓에 자영업자들이 알바생을 고용할 때 '노쇼'는 가장 큰 우려 사항인 것으로 전해졌다. 222명의 사장님에게 '알바 인력 운영 중 가장 큰 고충'을 묻자 '알바생의 갑작스러운 출근 노쇼, 퇴사'가 82.0%의 응답률을 기록해 1위였다. 이 밖에도 ▲알바생 스케줄 조절(28.4%) ▲아르바이트 근무 태만(25.7%) ▲야간수당, 퇴직금 등 임금 계산 및 지급(9.0%) 등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다.

노쇼를 막기 위해 일부러 임금을 더 지급한다는 사장님도 있었다. 응답자 중 17.9%는 '해당 알바생에 대한 임금 수준을 기존 알바생보다 높게 지급한다'고 답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