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고발 주고받고 "흑색선전" 서로 힐난
4 · 10 총선ㆍ주요 정당 (PG) |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4·10 총선에 나선 부산지역 후보들이 선거운동 막바지까지 고소·고발과 비난전을 벌이면서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인다.
9일 부산 기장군에서는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 캠프와 민주당 최택용 후보 캠프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공약 허위사실 유포'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인데 이어 최근에는 양측이 서로 "재산 증식 과정을 밝히라"며 고소·고발전에 나섰다.
양측은 서로를 "흑색선전"이라고 힐난하면서 '해명하라'고 네거티브 전략을 펼친다.
민주당 박재호 후보와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 간 현역 대결이 펼쳐지는 남구도 연일 충돌이 일고 있다.
선거 초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트램'을 두고 치열한 언쟁을 하던 두 후보는 지난 7일 주말에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를 놓고 서로 비판 성명을 내며 재차 부딪쳤다.
서·동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의 과거 성범죄 혐의자 변호 이력을 놓고 민주당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강서구와 사하구에서 있었던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들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민주당 부산시당은 연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엑스포'를 두고도 양측이 거칠게 한판 부딪쳤다.
민주당이 '엑스포 실패 국정조사 추진'을 언급하자,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이 나서 "정쟁에 이용한다"면서 맹비난을 퍼부었다.
전국적인 이슈를 활용한 진영 대결도 치열하다.
민주당 부산 후보들은 SNS에서 잇따라 '대파 챌린지'를 하면서 정부의 물가 조절 실패를 때리고 나섰고, TV 토론회에서도 '가계부채 상승, 무역 적자' 등을 언급하면서 정부 실정을 꼬집기도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민주당 후보는 대본 품앗이를 하느냐"면서 반박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 부산시당 차원에서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 관련 부동산 논란이나 여성 비하 의혹의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를 거론하는 논평 자료를 내면서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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