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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총선 D-1, 고민 끝에 대장동 재판 가는 이재명…기자회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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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종일 재판으로 총선 전날 선거운동 차질

정치검찰·정권심판론 어필에 효과적이란 시각도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태웅 서울 용산 후보 및 참석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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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다. 통상 재판은 오전에 시작해 종일 진행됐다. 총선 전날도 예외는 없을 전망이다. 이 대표 측이 오후 7시 용산에서 마지막 선거운동을 계획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총선 기간 이 대표의 재판 출석 여부는 정치권과 법조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재판 출석이 의무화돼 있지만 앞서 이 대표는 총선을 이유로 지난달 허가 없이 지각·불출석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강제 소환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내일 재판을 안 가고 (안 가본 지역구를) 한번 가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랬던 이 대표가 전날 오후 늦게 재판 출석 의사를 밝힌 배경에 다시금 이목이 집중된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가 총선 전날 유세현장 아닌 법원행을 택한 것에 대해 실제로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뉴스1>에 "이 대표의 사법부에 대한 존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13일 중에 3일간 법정에 출석했다. 당 선거를 총괄하는 선거대책위원장이면서 지역구 출마자인 이 대표에게는 재판 일정이 상당한 부담이었다. 이 대표는 거듭 기일 변경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특혜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이번 총선에서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일각에서는 입을 모은다. 선거운동에 막판 스퍼트를 내야 할 총선 전날 종일 법정에서 재판받는 모습이 지지층들에게는 동정심을 유발해 결집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검찰 권력으로 이뤄진 현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앞서 이 대표가 총선 기간 법원에 출석해 줄곧 재판부 아닌 검찰을 직격한 것도 이 같은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법원에 출석하며 "검찰 독재정권의 정치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며 원했던 결과다", "제가 재판받는 아까운 시간만큼 지지자와 국민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등 정치검찰 종식과 정권심판론을 호소해왔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 시작 15분 전인 10시 15분쯤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법원에서 종일 재판받느라 이행하지 못하는 선거 유세를 압축적으로 보여줄 거로 예상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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