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늘부터 48시간 무박 유세"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유세에 이 대표의 어머니가 동행했습니다. 유세차에 오른 이 대표 어머니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아들이 선거에서 세 번 떨어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날 때 얼마나 힘들었냐고 (질문)한다”면서, 이 대표가 과거 국민의힘 당 대표에서 물러났던 날을 회상했습니다. “칼로 베인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당 대표에서 물러날 때 그 힘든 과정을 지켜보는 엄마는 심장에 칼이 꽂히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는 겁니다.
이 대표 어머니는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날 이 대표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세 시간 동안 혼자 울었다는 사실도 고백했습니다. 당시 이 대표가 힘들어해 일부러 만나지 않으려고 했는데, 막상 마주쳐서 “힘들지”라고 말을 건네려 하자 이 대표가 “'힘들지'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 겁니다. 이 대표 어머니는 돌아서서 밥을 해주고 집을 나왔고, 세 시간 동안 혼자 울면서 “앞으로 준석이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내가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유세 차량에서 어머니의 말을 듣고 있던 이 대표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통해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의 부모가 유세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이 대표의 어머니가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출처: 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 |
유세 차량에서 어머니의 말을 듣고 있던 이 대표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통해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의 부모가 유세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어머니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출처: 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 |
이 대표는 오늘부터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나간다”며 사진 한 장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고 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서 세 차례 낙선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48시간 무박 유세 계획에 “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 같은 자기 학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천 위원장은 “(민주당)공영운 후보도 이 대표를 따라서 무박 유세한다고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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