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기철 후보 공보물 재산 누락 의혹 등 집중 공격
국민의힘, 문대림 JDC 이사장 시절 일감 몰아주기로 반격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서귀포시 선거구 일호광장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오른쪽)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리유세에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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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선거판이 '네거티브 난타전'으로 혼탁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서귀포시 선거구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의 재산 누락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고기철 후보가 재산 신고 과정에서 본인 소유의 무허가 건축물을 신고하지 않아 제주도선관위가 관련 결정 사항을 공고한 데 따른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이다.
선관위는 지난 5일 '이의제기 결정내용 공고'를 통해 고기철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효동 소재 무허가 건축물의 소유 건물 누락 부분이었다.
이에 고기철 후보 측은 "오래 전부터 소유한 무허가 건물로 미등기된 부분이다. 사무장이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민주당 측은 고기철 후보의 배우자 땅 투기 의혹, 공보물 기자 초상권 무단 도용, 경찰청장 거짓 기재 등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고기철 후보 측도 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민주당 후보의 제2공항 관련 말바꾸기 의혹과 함께 차량 단속구간과 관련한 처가 특혜, 재외동포청 이전 전말 공개 촉구 등으로 반격에 나선 형국이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네거티브가 고발전으로 심화하고 있다.
고광철 국민의힘 후보 측은 여러 차례 방송 토론회에서 문대림 민주당 후보를 향해 경선 과정에서의 녹취록 파문, 송재호 전 의원과의 관계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며 도덕성 검증 토론을 주장해 왔다.
문대림 후보 측은 무응답으로 대응했으며, 송재호 전 의원 측은 도내 모 인터넷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앙금을 풀었다'며 힘을 실었다.
이에 고광철 후보는 문대림 후보의 과거 JDC 이사장 시절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JDC 이사장 시절 2~3개의 사업을 친분이 두터운 민주당 인사가 수주하도록 하는 등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에 있다는 게 고발 내용의 핵심이다.
이처럼 선거 막판 비방전이 심화하며 도내 유권자의 피로감 또한 커지고 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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