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쳐 |
[OSEN=장우영 기자] ‘예뽀’ 김선호의 예능감은 죽지 않았다. 3년 만의 예능 출연에 마음껏 예능감과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는 김선호. 기존 김준현X문세윤의 ‘뚱케미’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예뽀’(예능 뽀시래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선호가 3년 만에 예능에 전격 복귀했다. SBS플러스·E채널 예능 ‘먹고 보는 형제들2’(이하 먹보형2)를 선택한 배경에는 ‘1박2일’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문세윤과 의리가 있었다.
드라마 ‘김과장’, ‘최강 배달꾼’, ‘투깝스’, ‘미치겠다 너땜에!’, ‘백일의 낭군님’, ‘으라차차 와이키키2’, ‘유령을 잡아라’,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에서 활약한 김선호는 ‘1박2일 시즌4’의 고정 멤버로 발탁된 뒤 2020년 KBS 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신선한 웃음과 예능감으로 사랑을 받았다.
사생활 이슈로 인해 ‘1박2일’에서 하차한 김선호가 ‘먹보형2’를 통해 예능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그건 ‘먹보형2’에 함께하는 김준현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먹보형2’ 첫 방송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수더분한데, 의외로 개그 욕심이 있더라”며 “처음부터 오래 함께 다니던 동생 같고, 형들을 잘 따랐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선호가 카메라가 있든 없든 제작진들도 잘 챙기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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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김선호는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먹보형2’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무려 7kg을 찌우며 ‘먹보형2’에 합류했다는 그는 여행을 떠나기 전 캠핑장에서 고기 먹방을 할 때 김준현과 문세윤이 정체불명의 소리를 내며 먹방을 이어가자 이를 캐치하고 합세, ‘먹방 오케스트라’를 만들며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올데이 택시가 걸린 태국말 퀴즈에서는 예리한 질문으로 제작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누구보다 ‘우기기’에 앞장서며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보였다.
부담감이 컸을 김선호를 위한 김준현과 문세윤의 배려도 돋보였다. 두 사람은 김선호가 주눅 들지 않게 그의 말과 개그에 리액션을 불어넣어줬다. 형들의 배려 속에서 김선호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보였고, 그의 매력 포인트 ‘보조개’가 만연했다. 오히래 “나 주눅 들어!”라고 큰소리를 치며 형들을 쥐락펴락하기도 했다.
개그뿐만 아니라 먹방에도 탁월했다. 김선호는 개미로 만들어진 오믈렛, 계란찜, 개구리 구이 등 다소 생소한 음식도 먼저 먹어보는 ‘용기’를 발휘했다. 형들보다 상대적으로 먹는 양은 적을지언정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현지 음식을 맛보며 안방에 생생하게 그 맛을 전했다. 음식뿐만 아니라 택시 기사가 추천하는 식당을 가고, 태국 현지 학생들의 레시피를 맛보고, 현지 의상도 대여해 올드 시티 투어를 하는 등 기존 먹방과 다른 먹보형2’ 만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이제 단 2회가 방송됐을 뿐이라는 점에서 ‘예뽀’ 김선호의 활약에 기대가 더 모일 수밖에 없다. 3화에서는 코끼리 자연공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코끼리를 직접 만져보고 목욕을 시키는 등 현지 밀착 여행이 진행된다. 김선호는 코끼리 ‘제니’와 남다른 교감을 해 궁금증을 높이는 상황. 그가 “영광스럽다”라고 말한 코끼리 ‘제니’의 행동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선호. 그가 활약하는 SBS 플러스, E채널 ‘먹고 보는 형제들2’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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