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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한화 ‘단독 1위→공동 4위’ 추락, 무엇이 문제였나

스포티비뉴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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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한화 ‘단독 1위→공동 4위’ 추락, 무엇이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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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에 스윕패를 당하고 어느덧 4위까지 내려앉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한화는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전과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김혜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3-4로 패했다. 시리즈 스윕패를 당한 한화. 시즌전적 8승 5패를 기록하며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한화의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황이다.

스윕패를 당한 이유는 여러 요소가 있다. 특히 팀간 1,2차전은 모두 선발 투수들의 부진 탓이었다. 5일 선발 투수였던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커리어 최다 실점 불명예를 떠안은 류현진의 부진 속에 한화는 키움에 7-11로 무릎을 꿇었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부진을 두고 “스트라이크존 한 복판에 공이 몰리면서 집중타를 맞았다. 이 부분은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경기를 치르면서 구위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하면 체력의 문제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 건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투수코치와 배터리 코치가 미팅을 통해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앞으로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도 했기 때문에 다시 괜찮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류현진이 기대에 걸 맞는 활약을 펼칠 것이라 내다봤다.



6일 경기에서는 펠릭스 페냐가 부진했다. 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페냐는 키움을 상대로 3경기에서 12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8.76으로 약했다. 이번에도 키움을 넘지 못한 것. 페냐의 부진에도 한화 타선은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벌였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키움에 6-7로 무릎을 꿇었다.


최원호 감독은 “페냐가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잠을 잘 못 잤다고 했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구위나 구속 모두 이전 경기보다 떨어졌다. 또 낮게 들어가는 체인지업이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더 힘든 경기를 했다”며 페냐가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7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김민우는 호투를 펼쳤다. 7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7회 송성문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김민우는 이번 시리즈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반대로 타선은 침묵을 깨지 못했다. 찬스를 번번이 날렸다. 결국 한화는 키움에 3-4로 졌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 상승세를 탄 키움을 넘지 못했다. 투타 엇박자 속에 4위까지 추락했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한화는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9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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