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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서 총선 후보자 얼굴 현수막 고의 훼손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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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훼손된 현수막
[국민의힘 유제홍 부평갑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서 4·10 총선 후보자의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되고 있다.

8일 국민의힘 유제홍 부평갑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6일 낮 12시께 인천시 부평구 산곡4동에 설치된 유 후보 관련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제보가 선거캠프에 접수됐다.

이 제보자는 유 후보 캠프에 "길을 가다가 날카로운 도구에 현수막이 찢긴 듯한 모습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가 공개한 사진에는 현수막에 있는 후보자 얼굴과 머리 부위를 포함해 총 3곳이 훼손된 흔적이 남았다.

다만 유 후보는 본 투표를 앞둔 시점에서 법적 조치에 나서기보다는 우선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며 "유사한 일이 재발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부평갑에서는 유 후보와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후보의 선거 현수막도 훼손됐다.

60대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0시 10분께 노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찰에 붙잡혔다.

별다른 당적이 없는 A씨는 경찰에서 "건물 1층 유리로 된 출입문에 붙어 있는 선거 포스터 때문에 내부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옆에 있는 현수막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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